후기/뷰티후기

메이크업 고민타파하고 온 친절한 우니쌤 메이크업클래스 후기

2021. 6. 10. 14:52

이 나이 되도록 쉐딩 어떻게 치는지 모르는 사람=나

하이라이터 어떻게 쓰는지 모르는 사람 = 나

베이스 바르면서도 눈썹 그리면서도 이게 맞는 건가 매일매일이 의심인 사람 = 나

화장에 관심이 많다고 하기에도 없다고 하기에도 애매한 위치인 사람 = 나

데일리 메이크업=중요한 날 메이크업

 

유튜브에서 이렇게 이렇게 저렇게 저렇게 하라고 하는 데, 유튜버님 얼굴이랑 내 얼굴은 너무나도 달랐다.

개인적으로 퍼스널 컬러 덕을 너무너무 잘 보고 있어서, 결국엔 메이크업 클래스에 기대 보기로 했다.

주변에 메이크업 클래스를 받은 사람이 없어서 그냥 상단 노출되는 곳에서 적당히 비교 후 결정했다!

(상단 노출의 무서움,,)

 

2시간에 75,000원

다른 클래스랑 비교하면 가격이 매우 매우 합리적인 걸 알 수 있다.

6월 2일 기준 7월 5일까지 이미 품절이다,,

나도 한 달 정도 기다렸다가 클래스 받았다.

취소되면 바로잡으려고 계속 조회해봤는데, 취소하는 분들은 안 계시는 것 같았다^^...

아무튼 날짜 확정이 되면 우니쌤에게 연락이 온다!

1. 메이크업 고민사항과 원하는 메이크업 스타일 사진

2. 가지고 있는 화장품

사진을 미리 찍어 선생님께 보내드리면 된다.

나는 요즘 메이크업 고민이 매우 많은 관계로 5가지나 편지 쓰듯 써서 보내드렸다,,

 

그 편지(?)의 내용을 축약하자면

1. 파데 유목민(홍조기도 있는데, 여뮤는 또 핑크베이스가 좋다는 말 때문에 혼란)

2. 얼굴형에 맞는 눈썹을 찾고 싶었음.

3. 입술 발색이 잘 안됨

4. 인생템이라면서 아이라이너 똑같은거 10년가까이 써왔는데, 안구건조증 생기면서 자꾸 지워지고 번지고 난리..

그냥 안그리고 다녔는데 이 아이라이너를 놓치고 싶지 않음.

5. 디테일한 화장이 뭔지 도저히 모르겠음.

촉촉한 선크림만 촵촵 바르고 갔다. 강남역에서 5분~10분 내의 거리에 있어서 찾기 쉬웠다!

메이크업 룸에 들어가니까 주셨던 아이스 아메리카노

더웠는데 세심하시기도 하징 (❁´◡`❁)

 

문자로 남겨놨던 메이크업 고민 미리미리 다 체크해두셨다.

두 시간 안에 모든 걸 알려주고 말겠다는 선생님의 글은 진심이었다.

말로 상담할 시간이 없다 이거예요ᄏᄏᄏᄏᄏᄏᄏᄏ

아 너무 시원시원하고 좋아요 ㅠㅠ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동생 파우치까지 다 털어갔는데(나는 여름 뮤트, 동생은 봄브라이트로 아주 상반의 톤을 가지고 있음) 선생님이 귀신같이 "아~ 유리님 이 컬러는 아닌 것 같아요~"라고 말씀해주셨다ㅋㅋㅋㅋ

 

***부담 주의***

왼쪽:전 /오른쪽:후

 

일단 이번 클래스에서 제일 의외였던 점은 나는 점막을 꼭 채워줬으면 하는 눈이라고 하셨다.

바쁘다면 꼬리 그릴 시간에 점막 채우라고 하실 정도.

간단 명료하게 중요한 메이크업 순서를 정리해 주시는 것도 좋았다!

그냥 나는 내 눈은 점막을 채우면 안 되는 눈인 줄 알고 살아왔는데,, 촵촵 점막만 채웠을 뿐인데 눈동자가 더 선명해 보이는 것도 신기했다.(왼쪽이 렌즈 낀 눈이고 오른쪽이 안 낀 눈)

디테일의 힘이란,,

그리고 자연스럽게 살린 애교살 메이크업도 너무 신기했다.

전에 애교살 메이크업했다가 애벌레 한 마리 얹혀서 포기하고 살았던 부분ㅋㅋㅋㅋ

새로운 눈썹이 너무 낯선 와중에 이상하게 계속 마음에 들어서 거울 한 10분은 더 쳐다본 것 같다.

친구들한테는 풀샷 찍어서 보냈었는데 반응이 찐이었다.

머리카락으로 바닥 쓸고 오라고 했다ㅎㅎㅎ,,

 

클래스 마지막에 배웠던 메이크업을 복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시간에는 촬영도 가능해서 까먹을까 봐 촬영을 했다.

복습 시간이 있다는 걸 알고 가서 그냥 적당히 형식적으로 하고 말겠지..라고 생각했으나 경기도 오산.

우니쌤이 스스로 답할 수 있게 유도를 해주신다. 찐복습..!

나중에 영상 찍은 거 돌려보니까 기억해내려고 눈동자가 계속해서 흔들리던 게 담겨있었다.

 

아무튼 기분 좋게 클래스 마치고 언니 만났는데 처음에 뭐가 바뀌었나???하고 웃으면서 보더니(언니 메이크업 알못^^ㅋㅋㅋㅋㅋ) 뭐라고 정의할 수는 없지만 분위기가 분명히 바뀌긴 했다고 했다.

커피한잔 하고 있으니까 우니쌤이 정리한 차트와 내 메이크업에 추천하는 아이템 리스트를 보내주셨다.

친절한 우니쌤 닉값 제대로 하시죠,,?

영상도 필요 없었음,,,기억이 안 나면 그냥 이거 보면 된다..!

 

절대 절대 제품을 강매하거나 이런 분위기는 아니었고, 정말 파우치 내에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알려주신다.

오히려 뭐 사야 하냐고 나중에 내가 물어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소비를 또 낳고,,,,,,,,,,,,,

 

하던 습관이 있어서 자꾸 원래 하던 메이크업으로 의식적으로 하게 된다.

저 때랑 똑같은 분위기가 안 나와서 역시 선생님의 손은 다름을 느끼면서도 한 번씩 더 해보려고 노력 중인데, 2년 만에 본 친구가 전에 없던 뭔지 모를 분위기가 생겼다고 말해줬다. 역시 돈 쓴 보람이 있어..

 

특히 화알못인사람들은 유튜브 100번 볼 시간에 그냥 클래스 한번 받는 게 나을 것 같다.

선생님이 시간을 1분도 허투루 쓰실 생각이 없고, 고민인 부분들을 최대한으로 같이 해결해 주시려고 부단히도 노력해 주셨다.

어떻게 보면 적지 않은 돈을 투자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차피 매일매일 하는 메이크업이라 평생 써먹을 생각을 하면 오히려 고민하는 시간을 엄청나게 단축시켜줬다는 점에서 투자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년 동안 우려먹는 메이크업이 되길ㅎㅎㅎ

아!! 칭찬이 고프다면 우니쌤 찾아 봬도 될 것 같다. 무한칭찬해주신다!! like 종이접기 선생님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