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7. 11:00ㆍ후기/맛집투어
한강대교를 지나는 길에 갑자기 김밥이 먹고 싶어졌다!!
숙취로 고생 중이신^^^^^ 동생님 아직 마녀 김밥 못 드셔봤다고 하셔서 친히 모시고 급방문하게 됐다.
내부에 테이블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없어서 머리에 물음표 떠오르는 중
...
결국 들어가서 계단 있는 것만 보고 헤매다가 찾았다. 우측으로 끝으로 들어가야 마녀김밥이 있었다.
엄마가 슬프겠다. 두 딸이 다 길치여서 ಥ_ಥ
실내도 꽤 컸다.
평일 오후라 노들 섬도, 마녀김밥에도 사람이 많지 않았다.
청담본점에서 먹어본 결과 마녀김밥은 마녀김밥이 답이라는 걸 깨닫고 아묻따 마녀김밥만 주문했다.
숙취 ing 중인 동생이 떡볶이 외쳐서 떡볶이도 함께 주문했다.
햇살 잘 들어오는 것 보소
그냥 김밥 테이크아웃 할 생각으로 왔는데 의외의 뷰 맛집 등장이라서 놀랐다.
계속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먹게 됐다고 신나서 사진 찍는 중 ㅋㅋㅋ
사진 찍는 중에 동생님 속 달래주실 떡볶이도 등장해 주셨다.
옛날 떡볶이 같다.
안 그래도 기본적으로 자극적인 맛인 떡볶이인데, 요즘 누가누가 더 자극적인가 겨루는가 싶을 정도로 자극적인 맛들의 떡볶이를 접하다 보니 순한 맛 ver. 떡볶이처럼 느껴졌다.
맵찔이 동생에게 아주 딱 맞는 떡볶이었고, 이런 순한 떡볶이를 은근히 찾기 쉽지 않다 보니 나도 간만에 먹기 딱 좋았다.
별거 없어 보이는데도 이상하게 1줄 있으면 1줄 먹게 되고. 2줄 있으면 2줄 먹게 되는
그런 김밥이다.
'김밥이 그냥 김밥이지'라고 말하던 동생에게도 인정을 받아냈다. 뿌듯하다.
미세먼지만 아니었으면 훨씬 예뻤을 뷰.
윤슬이 예뻐서 찍었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어쩐지 회색도시처럼 보인다.
다음엔 꼭 날 좋은 날 찾아가야지!
날씨 좋은 날 가서 한강 보면서 김밥 먹고, 노들섬 한바퀴 돌면 완벽할 그런 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