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14. 12:02ㆍ국내여행/서울
직딩의 현실 :
주말에는 집에서 편히 쉬고 싶지만 이틀 내내 집에 있으면 죄책감이 느껴지는 이중적인 마음이 듦
나갈까 말까 마음은 드릉드릉하는데 하필 장마철이고, 델타 바이러스로 급격히 확진자 증가 때문에 멀리 가기에 엄두도 나지 않았다.
사람이 없는 카페라도 다녀와야 쉰 느낌이 날 것 같아서 전부터 마셔보고 싶었던 '펠어커피'를 다녀오기로 했다.
생초콜릿이 듬뿍 올라가 있는 모습이 내 취향을 저격했다.
비가 올랑 말랑 아주 추적추적한 날이었다.
일요일은 임시로 17:30분까지 영업 중이라고 해서 부랴부랴 찾아갔던 펠어커피.
내부에 손님이 안 계셨는데, 사장님은 배달로 엄청나게 분주해 보이셨다.
느긋한 마음으로 온지라 내부를 구경하며 느긋하게 기다려보기로 했다.
종종 지나다니는 사람들 구경도 하는 게 나름 운치가 있었다.
펠어커피 MD 상품 존
펠어커피에 왔으니 당연히 펠어생초콜릿음료를 먹어야지!!!!!!!!!
우선 1초코/2초코를 선택할 수 있고, 카카오 58%/카카오72%/카카오86%/화이트/맛차/얼그레이/유기농민트/딸기/바나나 중 맛을 고르면 된다.
나는 당연히 2초코ㅎㅎㅎ
처음 접하는 펠어커피라 사진에 나온 대로 주문을 했다.
카카오 72%/맛차
여기까지 와서 시그니처 메뉴를 먹지 않는 건 죄인이라고 생각하지만, 동생의 취향을 애써 이해해 보기로 했다..........................................................
영롱영롱
넘나 맛있겠다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꾸덕꾸덕
이건 맛없을 수 없다.
밀린 주문을 해결하셨는지, 사장님이 인기 맛 중 하나인 얼그레이도 맛보라고 한 스푼 주셨다.
배스킨라빈스인 줄 ❤
정석대로 시작해보고 싶어서 다음으로 미룬 맛이 얼그레이 맛인데 사장님 제 표정을 읽으셨을까요, 아니면 제 마음을 읽으셨을까요?
어쨌든 얼그레이맛 JMT
음료를 마시기 전에 비스킷에 찍어 먹어봤다.
아니.... MD 상품으로 스프레드를 어서 내놓아주세요 펠어커피님,,,
집에서 빵에도 발라먹고 싶단 말이에요.
펠어커피 정석대로 먹는 방법을 알려주셨었는데, 내가 마시고 싶은 대로 먹는 중.................
일단 비스킷 순삭
비스킷 리필이 간절했다.
나중에는 말차 스프레드만 섞고, 초콜릿은 떠먹었다.
말차 생초콜릿이 밀도가 있다 보니까 우유에 완전히 풀기 어려웠는데 마시다가 한 번씩 덩어리 먹게 되면 타피오카 펄처럼 건더기 먹는 느낌도 들어서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재미있는 음료라고 생각했다.
4잔만 마시면 한 잔을 무료로 먹을 수 있다.
10잔 마시고 받는 쿠폰보다 훨씬 현실적인데 심지어 ALL COFFEE MENU다.
집에서 걸어가기 엄청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달달함이 당길 때 찾아가게 될 것 같다..!
4잔 마시고 한 잔도 덤으로 받을 수 있을 듯 ㅎㅎ.
펠어커피 호기심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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